소소한 일상들을 담아가는 자그마한 공간
by saizy
간단한(?) 비취 비주얼 팬북 감상.
_ 지난 주말에 받은 [翡翠の雫 緋色の欠片2 公式ビジュアルファンブック][緋色の欠片 -弐の章-].

뭐, [비색소설본 2권]이야 그렇다 치고, [비취 비주얼 팬북]은 상당히 패배자기분(..)으로 질렀습니다만, 또 받아보고 나니 그것대로 좋긴좋네요<-야!

비색 2권은 아직 미독이라 패스;하고 팬북에 대해서만 좀 적어보자면,
일단 A4 size의 큼직한 판형이고, 특히 표지!! 미려한 일러스트는 물론 사용한 종이 재질이 상당히 맘에 들어서 놀랐네요. 표지 일러스트의 물감이 스며 나가는 듯한 배경 느낌과 와트만지 틱한 질감의 무광의 종이재질이 잘 어울리는 느낌! 인쇄도 잘 먹었구요v 엔터브레인 주제에 웬일로 표지인쇄에 돈을 발라준거냐~ 싶은 기분이 먼저 들었다는 건 비밀-_- <-삐딱;
일단, 당연한 듯 맨 먼저 표지 일러에 발렸고, 팬북 내용으론 새로 들어갈 일러스트 두어장, 캐릭터들의 세부설정, 초기 설정이나 러프들, 오리지널 소설, 성우분들의 인터뷰(특히 아상!!) 정도를 기대했는데, 뭐, 지금껏 나온 비색시리즈 팬북 중 그나마 여러모로 제일 낫네요. 구성도 그렇고, 볼 거리도 그렇고.

여튼, 오리지널 소설은 어쩜 게임에 들어갔을수도 있었던 마오루트에 대한 이야기. 또 비색과 비취 사이의 묘한 상관관계..라던가 게임 컨셉에 대한 설명도 실려있었는데, 뭐..아무리 비취를 비색의 후속물로 내기로 결정한 이후 고민을 많이 했고, 이런저런 설정이 좋았대도 결국 내놓은 결과물이 ......였으니 다 구차한 변명같더랍니다. 쳇-_- <-역시나 또 삐딱;
인터뷰는, 어째 계속 분량이 적어지는 기분이긴 한데(..) 어쨌튼, 역시나 기대했었던 대로 아상의 인터뷰센스에 완전 반했기에 혼자서만 즐기긴 아까워서 아래에 따로 번역해 봤습니다^-^

▶ [비취의 물방울 비주얼 팬북] 성우인터뷰_ 石田 彰 (이시다 아키라)

# 담당해주신 '미부 카츠히코'에 대해 알려주세요.


石田(이하, 이시다) : 카츠히코는, 적극적으로 히로인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요. '자신의 아버지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텐코(天蠱)를 죽여버리겠어' 라는 자신의 목적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히로인의 시선으로 봐서는「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어쩜 이렇게도 제멋대로인 녀석이지」로 비치는 캐릭터에요.


# 동생인 '코타로'는 적극적으로 히로인을 지키려 하는데?

이시다 : 게임의 분기상황에 따라서는 카츠히코도, 스즈와 대화를 거듭해나가는 사이에 끌리게 되는 루트도 있지만, 맨 처음 마을에 찾아와서「넌 타마요리의 수호자다」라는 얘길 들었을 때도, 다른 친철한 등장인물들처럼「응, 알겠어」라고 하진 않죠. 다른 캐릭터들과의 차별화(?!) 라는 의미에서, 카츠히코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시다 씨가 본 카츠히코는 어떤 역인가요?

이시다 : 캐릭터의 성격 설정을 맨 처음 받았습니다만, 거기서 무척......배타적인 인상을 받아서(웃음). 물론 쓰신 분도 그걸 기본으로 하신거일테고, 그런 풍으로 생각해가며 대사를 읽어보니 (카츠히코라는 캐릭터에) 딱 어울리더군요. 싫은 녀석으로 보인다면 정답인거구나 랄까요. 이런 느낌으로 연기하자-고 쉽게 결정한 느낌이네요.


# 카츠히코를 연기하신 감상을 들려주세요.

이시다 : 혼자서 쭉 녹음했기 때문에, 실제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대사로 함께 들려왔을때 자신의 연기가 어울리는지가 게임수록의 경우엔 항상 걱정입니다. 지금으로선, 카츠히코라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길 기도 할 뿐 입니다.


# 히로인 · 스즈에 대한 인상은?

이시다 : 스즈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여동생이다" 하고 생각할 때와, "지켜내고픈 상대다" 하고 생각할 때의 카츠히코를 어떻게 연기할 것 인가..라는 정도밖엔 생각해 보질 않았어요. 예를들어, 제 자신이 카츠히코였다면 스즈에 대해 이렇게 해주고파- 이런 건 그닥 없네요. 그럼, '플레이어로서 본다면 어떤가요?'라고 질문 할 거 같은데(웃음). 히로인이 어떻다~라는 것 보다는 '지켜주면 좋은 거 아닌가?' '그 쪽이 굿엔딩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버립니다.


# (웃음) 인상에 남는 장면은?

이시다 : '에, 거기?'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몇번이고 텐코와 대치하는데, 저쪽이 터무니없이 세서는 전혀 당해내질 못하는 전반이라던가(웃음). '아, 이 녀석 잘난소리 해대며 폼 잡는스타일(의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적수가 되질 못하는구나' 라는 부분이.


#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이시다 : 이걸 읽고 계신 여러분은 "당연히" 게임을 플레이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작부터 이어서는 "당연히" 본작품도 손에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혹시 게임공략에 막혀 있다면 여기 복음서(福音の書)가 있으니, 꼭 끝까지 달려주세요. 만에 하나, 카츠히코가 안중에도 없었던 분이나, 다른 캐릭터를 선택해버리신 분도,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심심할때라도 좋으니, 카츠히코 루트도 플레이 해 보시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이왕 샀으니까~(웃음). 잘 부탁드립니다.

_ 후후~ 기대했었던 거 이상으로 전혀 거리낄거 없는 솔직한 캐릭터평;ㅁ;과 마지막 팬들에게의 메세지에서 그대로 항복했습니다ㅠㅠ 무려 이 책은 비취와 잘나신 카츠히코 님;ㅁ;을 널리 알리기위한 '복음서' 였던 거군요..끅끅ㅠㅠ 진짜, 프리토크나 인터뷰 센스..랄까 이 분 특유의 포스!!는 언제나 최고ㅠㅠb란 걸 다시 한 번 절절하게 느꼈네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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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자세한 건 오카네메이트의 관련서적 홍보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otomate.jp/hisui/book.html (비취 팬북)
http://www.otomate.jp/news/news_bunko.html (비색소설본)


+ 서비스로, 보자마자 미친듯이 굴렀던 러프 한 장ㅠㅠㅠ
_ 비색 팬북때부터 충분히 경악스러웠지만 이번에도 최고로 정말 사람 넘어가게 만드는 원화가 '카즈키 요네' 님의 러프센스ㅠㅠ 어쩜..저 구도잡은 러프(..)에서 저런 쵸미려한 완성작이 나오는 건지 신비하기만해요;ㅁ; 뭐, 옆에 적혀있던 코멘트를 보아하니, 저만 그런게 아니고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하나봅니다ㅠㅠ
특히 마오누님과 미코시바의 저 적절한 표정들은 슬쩍 보기만 해도 풉;
by saizy | 2007/10/17 17:35 | 감상+etc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러시안블루 at 2007/10/17 18:11
원래 만화가 분들 러프를 보면 상당히 경악스럽다 못해 일부는 괴기스럽기까지도 한 러프들도 상당수 많더군요. 한국에 사는 저와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미대 학생이라서 저는 그 러프들의 그로테스크함(...)은 이미 많이 봐왔지만요. ^^;;

아상은 역시 성우 경력도 오래 되어서인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상당히 이런 쪽의 인터뷰에 노련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_- 드라마 씨디 이후에도 두서 없이 말하는 성우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상당히 말하는 게 논리정연하달까요... -_-
Commented by Teferry at 2007/10/17 20:51
복귀 인사차 들렀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잠수 모드 중에도 계속 스토킹은 했습니다만...그래도 슬그머니 얼굴을 내밀려면 인사 드려야 할 듯 해서...
앞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얼음집 생활을 할 지는 여전히 장담 못 하지만, 그래도 잘 부탁드려요.^^;
워~ 마지막 러프... 저 러프가 저렇게 바뀌는 거군요. 이건 뭐, 경탄을 넘어서 거의 경악의 레벨이네요. 놀라워라~ @_@
Commented by 하루 at 2007/10/18 19:56
러프보면서 굴렀던 사람 여기 하나 더 !!!
구도는 둘째 치고 표정이 너무 웃겨 ㅠㅠ!!!
Commented by saizy at 2007/10/19 14:38
러시안블루 님_ 하하ㅠㅠ 전 딱히 만화나 게임원화가분들의 러프를 많이 접해본 경우가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이분 러프가 강렬하게 다가와서요~ 뭣보다 첫 러프와 완성작사이의 갭이 엄청나니ㅠㅠ
아상은~ 예전부터 정말 범상치 않은 분이란 건 자~~~알 알고있었지만, 역시 저 포스엔 못 당해내겠네요ㅠㅠ 전 아직도 [러브레보]때의 강렬한 한 줄 메세지와 프리토크에서 혼자서 전~혀 자기소개도 없이 하실 말씀만 하고 딱 끝내시는 모습에서 이미ㅠㅠㅠㅠ

Teferry 님_ 헤헤- 오랜만에 뵙네요~ 복귀 축하드려요>_<!
일단 돌아오셨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반가웠으니까, 무리하지마시고 즐거운 이글루스 생활 하셨으면 좋겠네요~
역시 Teferry 님께서도 저 러프에 함께 놀라주시는군요ㅠㅠ 저도 처음 접했을땐 경악을 금치못햇는데, 이젠 익숙해져선 그저 마주칠때마다 그냥 신나게 웃어요^-^

하루언니_ 이히히 역시 언니도 그랬구나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저 적당한 표정 어쩔거야ㅠㅠ 나도 저 표정때문에 더 뒤집어지고ㅠㅠ 아, 다시봐도 웃긴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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