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감상에 대해서' 라는 기본적인 틀은 있지만, 한 분 한 분의 인터뷰마다 그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질문내용이 바뀌어서 재밌었어요. 분위기 자체도 편해보이구요.
처음엔 그냥 가볍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한 번 번역해보자! 하고 시작했었는데, 이거 꽤 어렵네요(...ㅠㅠ) 해석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바꿔줘야하는 묘한 뉘앙스들이 제일 문제랄까;;
_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감상은?나미카와 : 양이 너무 많아서,
「.....뭐야 이거」라는게 첫인상이었군요. 몇 센치나 되는 건지 재어보기도 하고.
_ 양에 압도당했다.나미카와 : 그치만 페이지 수는 많았어도, 정작 유이치는 드문드문 말하는 역이라서요. 포인트포인트에서 얘기하니까, 못 보고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서 (웃음).
_ (대본의 자신의 대사에) 줄을 그어가면서?나미카와 : 아뇨. 게임의 경우엔 하지않아요. 영상작품에선 다른 분들과 서로 대사를 주고받는 경우가 있고, 화면을 보지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체크하지만, 게임은 혼자서 수록하기 때문에, 헷갈리더라도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고 맘 편하게 자신의 페이스로 할 수 있으니까, 특별히 선은 긋지않은 채 새 대본 그대로로,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웃음).
_ 내용에 대한 감상은 어떤가요?나미카와 : 현대의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것과, 전기(伝奇)적인 내용이 잘 융합되어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 자신은 상당한 시대물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의 작품을 좋아하거든요.
한자가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순수하게 "히메를 지킨다(姫を守る)" 라고 하는 심플한 설정에, 게임적으로도 진행하기 쉬운 듯 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_ 여러가지의 요소가 가득 들어있죠.나미카와 : 스토리성이 확실해서, 멋진 부분과 달달한 부분이 잘 융합되어있지 않나 싶네요.
_ 그럼, 연기해 주신 역에 대해서.나미카와 : 코무라 군의 첫인상은
"정말 멋지다"랄까,
"아아, 나도 이런 역을 연기 할 수 있게 됐구나" 였죠. 맨 처음에 캐릭터가 죽 늘어서 있는 설정자료를 받았었는데, 이 중에서라면 이 녀석을 해보고싶다고 생각했던게 유이치 였습니다.
_ 딱 들어 맞았잖아요?나미카와 : 그치만, 대본을 읽어보고서
「마치 달빛과도 같은 목소리로」라고 적혀있어서 압박감을 느꼈었어요.
'대체 어떤 목소립니까?' 랄까 (웃음). 그걸로 갑작스레 끝나버리고 말았지만요.
_ 확실히 연기하는 쪽은 고민되겠군요.나미카와 : 그렇지만, 이런 얼굴에 이런 성격이라면 연기하는 쪽으로는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저는 꽤 유행한다고 할까, 익살스러운 역(三枚目)이 많은 편이라, 이런 역을 연기 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로 기뻤습니다.
_ 미남역(二枚目)이지만, 멍하니 익살스런 역이 되어버린다?나미카와 : 그런거죠. 그다지 정해지거나 약속된 거라는 느낌의 어조도 아니고, 뭔가 좀 어긋난다고 해야할까요. 또 그런 분위기를 내는 것이 연기하는 것 보다 어려웠어요. 그렇게, 언제나 히메사마(姫様)를 지킨다는 건 멋진데, 나로서 좋은걸까나 하며 열심히 해봤습니다.
_ 잘도 잠들어버리죠?나미카와 : 자버려요자버려요. 「......」가 많다구요.
대본의 어떤 페이지는 전부「......」라서,
이 녀석은 대체 뭘 하는겁니까, 랄까, 꽤나 고생했어요.
_ 확실히「......」. 수록 때 있었던 큰 일이 듣고싶네요.나미카와 : 주변에 활발한 캐릭터가 많아서 담담하게 연기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마이크 앞에서 수록 할 때에는 굉장히 애절하게 되어버렸어요. 응답이 돌아오지않아서 (웃음)
_ 혼자서 수록했으니까.나미카와 : 긴 신에서 소곤소곤 이야기 하는 것이 이어져서, '나, 이래도 좋은 걸까..'하고 점점 불안해졌어요.
예를 들자면, 열혈인 캐릭터라면 「우오오오오!」라던가 하는 "하던 감(やってる感)"이 있겠지만, 이런 소곤소곤....., 소곤소곤........이라면 아무래도 "해본 적 없는 감(やってない感)"에 습격 당해버려서. 괜찮을까나-하는 불안과 싸워가면서 수록했어요. 스튜디오의 창 하나로 된 칸막이 너머에 있는 디렉터분의 반응으로 도움을 받으며 수록했죠.
_ 이건 꼭 들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나미카와 : 그거겠죠? 신지 군과 함께 욕실에 들어가 있는 부분. 나미카와도 저런 일이 가능하구나- 하고 생각해 주신다면 (웃음). 연기하고 있을 당시엔
「어라? 뭔가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는걸?」하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런 노림수였던건가 하고 깨달았죠.
_ 그럼, 목욕탕 신을 추천으로?나미카와 : 바보스런 아이 같았죠 (웃음). 그치만, 전체적으로 좋아해요. 히메(姫)와 이야기 하고 있는 신 같은 게 특히나. 동료들과 이야기 할 때는 다른 캐릭터들이 개성적이어서, 유이치는 그다지 자신으로부터 눈에 띄고자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런 차분한 신에서는 어울리지 않습니까?
_ 그건 그렇고, 자신을 동물로 비유하자면?나미카와 : 여우는 아니겠군요. 그렇군요....'
누' 겠네요.
(※ 누: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_-;)
_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만, '누' 라는 건?나미카와 : 아프리카에서 대이동하면서 자주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녀석
(...)이에요. 음, '누'는 이동할 때에 앞에 있는 '누'를 따라가는 습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선두의 '누'가 작은 연못의 주위를 돌거나 하면.......
_ '누'의 원형 군집이 생겨버리고 만다?나미카와 : 깊게 빠져 들어가버리면 다른 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게임을 플레이 할 때도, 자지 않으면 안 되는데도 아침까지 해버리는 타입이에요. 세이브를 할 수가 없어서요. 아- 그리고, '누'는 평소엔 움직임이 느려서 의욕이 없어보이는 분위기의 동물이에요 (웃음).
_ 그런 건 닮아선 안 되는 게..... 그럼, 타마키(주인공)의 인상은?나미카와 : 「타마요리히메!」라고 외칠 때에 말하기가 어려워요 (웃음).
아니, 귀여워요. 항상 얘기하지만, 이런 불운한 사람이 좋아요. *예를 들면, 사람이 없는 역에서 제가 내리면, 확하고 논의 논두렁 길을 보면서 혼자서 서성거리고 있는거죠. 눈이 내리고, 제 몫의 우산을 챙기고서. 그것만으로 넘어가버려요.**
(오역가능성이 높으니까, 아래 원문을 참고해주세요;ㅁ;) 지금
"이 녀석, 바보구나-"라고 생각했죠? 저 말예요.
[*~** _ 원문은 '例えば無人駅から僕が降りてきてですね、パッと田んぼのあぜ道を見るとひとり佇んでいるんです。雪が降ってて、僕のぶんの傘も持ってて。それだけでヤられますね。']
_ 조금은 (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메세지를!나미카와 : 먼저 플레이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무라 유이치'는 무척 해보고 싶었던 역이었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어갔습니다. 다시금 게임을 플레이 해 주신 분들이 맘에 드셨다면 최고입니다. 아직인 분들은 꼭 플레이 해 주시고, 편집부에
「좀 더 코무라 유이치를 클로즈업 해 줘!」라고 편지를 보내주세요 (웃음).
아니, 정말로 여러분의 반응을 듣고 싶으니까, 감상을 보내주신다면 기쁠겁니다. 최대한 힘껏 노력했으니까, 부디 몇 번이고 충분히 즐겨주세요.
_ 역시나~ 인터뷰 속에서 은근히 이 분의 정신세계가 비춰져서 좀 웃었습니다ㅠㅠ 대본 두께를 재어본다던가, 왠지 불운해 보이는 사람이 좋다거나
(이건, 전 부터 특이하다고 생각했었음);;
음..그나저나 미남계열의 주역이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_- 본인은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네요? 에에~ 좀 의외; 덤으로, 게임을 좋아하셔서 한 번 잡아버리면 결국 밤을 새버리신다는 내용에선 무진장 동감ㅠㅠ;;
여튼, 저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을 뿐,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적잖게 가지고 계셨구나~ 하는 게 새삼스레 확 느껴져서 좀 반성;ㅁ;
그치만, 그런 깊은 속마음은 표현해주시지 않으시면 알아채기 힘들다구요ㅠㅠ <-어이;;닫기 아직까지 크게 더 밝혀진 정보는 없네요. 흠- 인물란에 사복모습으로 업데이트 된 정도?; 후후- 미공개란에서 졸고 계신 유이치 선배 때문에 좀 웃었습니다. 팬북에서 미리 봤었지만 이렇게 움직이니까 더 귀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