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을 담아가는 자그마한 공간
by saizy
'러브레보' 플레이 감상_ #.01
이전 포스팅에서 미리 말씀드렸던대로, 소타군과 카미시로군 공략을 모두 마쳤습니다>_< 주로 감상 위주의 간단한 플레이 일기가 될 예정!

소타군은 첫 공략 캐릭터였는데, 역시나 귀엽고 활발한 후배여서 좋았고,
카미시로군은 사실 일찍 공략할 생각은 없었는데, 강렬한 계기가 생겨버리는 바람에 일찍 봐버렸네요. 게다가 유난히 이번 공략에선 이래저래 삽질을 심하게 해서 시간이 무진장 오래걸렸어요ㅠ_ㅠ
"공략집"이라는게 왜 필요한건지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달까요(...)
(진짜 엄청 삽질만 해버렸지만, 그래도 나미카와 보이스♡여서 미련하게 마냥 좋아서는 참고 또 참아냈습니다..어휴ㅠ_ㅠ)


[* 이후, 접어놓은 부분에는 플레이 감상 및 네타가 포함되어 있으니까,
플레이 하실 분들은 미리 주의해 주세요!]

# '후카미 소타' 플레이 감상

# 누가 뭐래도 난 선배가 좋아~☆를 외치는
러브레보 공식 장난꾸러기 강아지타입의 귀여운 후배녀석ㅠ_ㅠb

# 첫 공략을 누구로 할까 플레이 시작하면서도 좀 고민했었지만, 역시 그 차디찬 냉대-_-;;속에서도 저 좋다고 달려드는 반짝반짝한 녀석이 보이니 덥썩 잡을 수 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저 역시 거기에 낚였습니다. 하핫;
게다가 원하는 능력치 스탯까지도 낮으니 초심자에겐 최고!

# 과자도 좋아하고, 투정부리고 뭔갈 졸라대도 귀엽기만 한 스포츠 소년.
그치만, 항상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가려져 있는 건,
어렸을때 부터 느껴온 외로움과 혼자가 되어버리는것에 대한 두려움.

#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는 집은 언제나 바빠서 가족들 얼굴을 보는 거 조차 힘든 외로운 집안환경에서 자란 탓에 부모님대신 자신을 돌봐 준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더 각별한 손자인 소타군.

# 음- 역시 몇 년 후, 어떻게 자라줬을지가 궁금해지는 캐릭터니까 비하인드 엔딩은 납득했어요.
사실, 2년만에 멋지게 키도 훌쩍 커버리고 목소리도 바뀌었지만, 속은 여전히 두려움 많은 응석꾸러기여서 기뻤습니다.


_ 소타는 게임 상, 유일하게 발랄한 성격과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라서 만날때마다 절로 게임의 활력소가 된달까요~~
CV이신 '스가누마 히사요시'님은 이번에 처음 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느낌이 괜찮았어요. 프리토크에서 아마 저 같은 사람이 많을거라며 직접 프로필까지 알려주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핫~

* 뜬금없는 얘기지만,
이상하게 플레이 하는 내내 '소타(颯大)군'이 계속 제멋대로 '본타군'(..'후못후' 참고=_=;)으로 읽혀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대체 왜 그랬지?; OTL
한 마디로 공략 내내, "본타군- 어, 아니지; 소타군!;ㅁ;;;;"
↑대략 이런 느낌으로 엔딩까지 봤으니까요;; 아하하하..


# '카미시로 아야토' 플레이 감상

# 처음 소타군을 공략 할 때 굳이 공략 정보을 보지않아도 아무런 무리없이 편하게 엔딩을 볼 수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냥 편한 마음으로 적당히 플레이 했더니, 이 녀석이 7월 초의 여행신청을 거절하더군요=_=;;
언제나 이눔의 방심이 문젭니다..으아아아아아아;;;
게다가 노멀엔딩 이벤트도 그 분기점을 제대로 몰라서 그 지점에서 세이브를 안해둔 채 연애엔딩을 먼저 클리어 해버려서 세이브해뒀던 7월부터 다시 진행하는 악순환을 거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OTL
(분기점을 착각하는 바람에 괜한 그 궁극의 주인공하렘엔딩(..)까지 봤다는 얘긴 차마 못하겠습니다;; <- 하여간 진짜 제대로 바보짓을;;;;;)


# 여튼, 카미시로군 엔딩에 대해 개인적으로 딱 한마디만 하자면,







당신, 죽지 않아서 고맙긴 하지만 역시 미묘해!!!ㅠ_ㅠ

..아무 죄 없는 카미시로군(이하, '아야토')에겐 무지무지 미안한 얘기지만, 전 하루님 포스팅을 얼핏 보고선(제가 본 건 스틸컷이랑 그 아래의 대사 한 줄, 그리고 보고선 우셨다는 이야기까지..) 그 순간! 왠지 모르게,
'얘 마지막에 결국 죽는거구나..;ㅁ;!!!'라고 100% 단정지어 버렸었거든요 OTLOTLOTLOTLOTLOTLOTL
[저 부분을 비하인드 엔딩의 내용으로 생각하고선, 주인공에게 마지막 모습과 유품을 남기고 결국 죽어버린 아야토, 그 일을 회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 정말 이런 쪽으로만 생각했습니다ㅠ_ㅠ..]
여튼, 연애시뮬레이션인데도 불구하고 공략대상이 마지막에 죽기도 하는 대단한 게임ㅠ_ㅠ이구나 하고, 제겐 진짜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뭔가 홀린 듯이 공략순서마저 바꿔버리고 쓰라리고 아픈 마음을 부여잡은 상태로 플레이를 시작했으니까요(..)
..제가 봤었던 저 부분이 노멀엔딩이란건 플레이를 거의 다 끝낸 시점에서야 알았지요=_=;

# 본의 아니게 먼저 보게 되었던 연애엔딩도 좋았지만, 문화제에서 결국 피를 토하는 아야토(진짜 깜짝 놀랬습니다ㅠ_ㅠ)라던가 같은 병을 앓고있던 히사요시의 죽음은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노멀엔딩쪽이 더 마음이 짠했어요. 이쪽은 엔딩자체가 충격!!이라는 느낌이라서요. 주인공 앞에서 졸업과 동시에 사라져 버리다니..노멀엔딩은 제대로 배드엔딩이라서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 비하인드 엔딩은 제 예상과는 정반대로, 아야토의 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는 행복해진다는 해피엔딩이었지만, 처음에 제멋대로 떠올려버린 스토리;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우습게도 아직까지 새드엔딩을 바라는 마음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이네요. 아마 새드엔딩이었으면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을 거라는 확신 때문이었을까요.
하핫, 그래도 역시 죽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사람은 함께 살아가야 의미가 있는거니까요.
..이렇게 내내 모순적인 사고가 머릿속을 지배했던 아야토 공략이었어요.


_ 뭔가 혼자 충격이 커서는 제 개인적인 감상만 잔뜩 늘어놔버렸네요.
사실 병 때문에 몸 상태가 무척 나쁠 뿐, 기본적으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장난치는거 좋아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닭살대사를 마구 남발(..)해주던 아야토 선배였습니다! 물론 전 그 엄청난 대사들 때문에 몇 번이나 제 팔을 벅벅 긁어댔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였네요ㅠ_ㅠ 하하핫;
그리고, CV는 저의 베스트! '나미카와 다이스케'님>_<♡ 꺄아~*
의외로(?;) 프리토크가 길고 재밌어서 놀랬습니다. 원래 그다지 아프레코때 앞장서서 활발한 분은 아니신데, 유난히 기분이 좋으신 듯 한 느낌이 팍팍 풍기는게~ 녹음 현장 분위기가 편안하고 또 즐거우셨나보네요^-^ (하긴, 절친하신 노지켄님도 계셨으니까;ㅁ;)
그나저나, 정말 말씀대로 후속작을 기대해봐도 좋을까나요~?



* 죄송하지만, 한동안 얼굴에 철판깔고; 계속 광고하겠습니다=_=;;
랜덤CD는 , 소타, 켄노스케, 양호선생, 오라버니를 아직 못 구했어요.
그 외, 소프맙과 멧세특전CD도 구하고 있습니다.
가지고계신 분들은 교환, 공유, 투척;; 모두 좋으니까 좀 도와주세요ㅠ_ㅠ
(그동안 교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_<☆)
by saizy | 2006/02/06 03:36 | 감상+etc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HARI at 2006/02/06 08:51
와와 소타랑 카미시로선배 엔딩 본 거 축하해!>_< 소타는 정말 같이 있음 이쪽까지 기운이 마구 솟는 것 같아!강아지같은 후배v>ㅂ<)b 거기다 주인공 이외의 사람에겐 가차없음. 유리카가 주인공에게 싫은 소릴할 때 " 당신 지금 선배한테 실례잖아! 아까부터 무슨 소릴 하는거야! "라고 화내줘서 더 좋아졌어.아하하.( 교내 인기 넘버 3에게 혼난 유리카 아가씨라니 너무 통쾌하더라..;) 카미시로 아야토 선배는 지금 공략 중이얍. 얼른 공략하고 네 플레이 감상 읽고 싶어!>_<
Commented by 무덤덤 at 2006/02/06 14:38
소타는 모든 초심자 누나들의 정신적 지주에요~
모두 아야토 노말엔딩에 전율을....연애엔딩이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져서 이거 꿈인가보다 하고생각했다니까요ㅠㅠ...그냥 여주인공 뻥차도 좋으니 같은 하늘 아래만 있길 바랬어요ㅠㅠ
Commented by saizy at 2006/02/06 20:21
하리_ 응, 역시 소타는 그런 부분들이 무지 좋아~
정말 유리카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 땐 진짜 통쾌했어! 언제나 보고있다보면 왠지 꺄아~꺄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소타는 강아지 취급한다며 싫어하겠지만ㅠ_ㅠ;;;
음- 카미시로선배 공략 중 이구나, 역시 직접 보고 느껴줘. 지금은 그 말 밖엔 할말이 없어ㅠ_ㅠ

무덤덤님_ 역시 소타는 천사죠~ 진짜 귀여운 녀석입니다!
아야토 엔딩은.. 사실 이렇게 새드엔딩에 짠한 마음이 가시지 않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연애엔딩은 노말엔딩을 보는 순간 그게 어땠는지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더군요.
솔직히 지금까지도 계속 묘한 기분입니다. 그 어느 쪽도 선택 할 수 없다고 해야할까요. 머릿속은 여전히 모순덩어리인데다가 마음속엔 아야토에 대한 애정만 잔뜩 남아버렸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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